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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고교생, 채팅/댓글 잦으면 우울/폭력성 심해진다.
이름 행복한 마… (theform@naver.com) 작성일 14-11-06 19:57 조회 994

[문화일보] 고교생, 채팅/댓글 잦으면 우울/폭력성 심해진다.

- 高1 학생 2075명 설문 분석 “게임 많이 하면 학교 부적응”


채팅과 댓글 달기를 많이 하는 청소년은 우울·폭력성 등 심리적인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게임이나 음란물을 많이 접한 청소년은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임선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개최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 학술대회’에서

‘인터넷 사용유형이 사회심리문제, 학교적응, 비행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이처럼 주장했다.

6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학생 2075명(남자 1062명, 여자 1013명)의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인터넷 사용 관련 설문 자료를 분석,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 유형을 채팅이나 메신저, 댓글 활동이 많은 ‘교류형’,

게임이나 ‘19금 사이트’ 접속이 많은 ‘오락형’, 학습 정보, 검색이 주를 이루는 ‘정보추구형’으로 나눴다.

임 교수는 또 사회심리 문제, 학교 부적응 문제, 청소년 비행 문제와 인터넷 사용 유형이 상관관계가 있는 지 분석했다.

임 교수는 교류형 집단의 경우 우울함과 공격성 등 사회 심리 문제와 0.200(최대치 1)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임 교수는 “분석 수치가 0.100보다 작으면 상관관계가 없지만, 이보다 크고 1에 가까울수록

두 변수 사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같은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오락형은 학교 부적응 문제(0.267)와 연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오락형 집단은 흡연·음주·패싸움·도박 등 현실비행과 0.481의 상관관계가 있을 뿐 아니라

해킹·언어폭력·허위사실 유포 등 사이버 비행(0.319)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정보추구형은 사회심리 문제와 학교 부적응과의 상관관계에서 모두 음(-)의 값을 보여

오히려 사회심리문제를 겪지 않고 학교에도 잘 적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 교수는 “청소년 비행 예방 때 인터넷 사용 유형에 따라 차별적으로 접근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