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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조절장애 두번째 다룰 부분은 병적도벽입니다.

 

병적 도벽은 충동조절 장애 중의 하나로, 개인적으로 쓸모가 없거나 금전적으로 가치가 없는 물건을 훔치려는 충동을 저지하는데

반복적으로 실패하며, 훔치기 직전에 고조되는 긴장감과 훔쳤을 때의 기쁨, 충족감, 안도감을 주요한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병적 도벽은 이별, 헤어짐 등 중요한 관계의 종결 등과 같은 주요한 스트레스가 있는 시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신분석적 측면에서는 공격적 충동의 발현이나 잃어버린 관계의 회복을 위한 행동 등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병적 도벽은 불필요한 물건을 훔치려는 저항할 수 없는 충동이나 욕구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핵심 증상입니다.

체포와 연관되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고 우울증이나 불안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고 수치스럽게 여기기도 합니다.

대인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고, 성격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도벽의 횟수는 월 1회 이하에서 120회에 이를 정도로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도벽 환자들은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거나 집안 식구의 물건을 훔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stric Association)의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Ⅳ-TR)의 진단 기준에 따르면

다음 기준들을 모두 만족할 때 병적 도벽으로 진단합니다.

A. 개인적으로 쓸모가 없거나 금전적으로 가치가 없는 물건을 훔치려는 충동을 저지하는데 반복적으로 실패
B. 훔치기 직전에 고조되는 긴장감
C. 훔쳤을 때의 기쁨, 충족감, 안도감
D. 훔치는 것이 분노나 복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망상이나 환각에 대한 반응도 아니다.
E. 훔치는 것이 품행장애, 조증 삽화(manic episode, 조증에서 보이는 기분 증상), 또는 반사회성 인격장애에 의해

    잘 설명되지 않는 경우

 

정신치료적 요법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환자의 동기 정도에 치료 성과가 비례합니다.

행동치료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는데 특히 치료에 대한 동기가 부족한 경우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참고자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 혹은 주변에서 문제 상황에 대해 인식하여, 병원이나 가까운 상담센터를 방문하여

빠르게 상담진행/문제해결 되도록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