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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벽 / 집에서만 말 안듣는 아이
이름 행복한 마… (theform@naver.com) 작성일 13-05-21 15:08 조회 1,117
말 안듣는 아이

1) 주의력 문제
여러 번 반복해서 똑같은 문제행동에 대해 지시해도 잘 순응하지 않고 말을 듣지 않아서 결국 큰소리를 내게 되고 아이를 감정적으로 다루게 된다면 우선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 주의집중력의 문제입니다. 비단 주의집중 뿐만 아니라 실행기능이라 해서 한 회사의 CEO가 해야하는 일들과 비슷합니다.

1. 회사의 목표를 정해놓고 추진해 나가야 하는 목표지향적 활동이 요구되며
2. 매번 처한 상황에서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서 회사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신중한 결정 및 합리적 판단을 내리려면 청각적 주의력과 단기 기억력이 좋아야 합니다.
3. 또한 뚜렷한 목표나 동기를 가지고 중간중간 생기는 문제나 오류를 수정해 나가는 집행기능,
4. 당장 회사가 힘들어도 참고 인내심을 가지고 어려움을 견뎌내는 능력 등

이 모든 것이 아이의 일상생활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주의집중에 어려움이 있거나 산만하거나 충동적이라면 이처럼 목표지향적 활동, 상황에서 용인하는 적절하고 신중한 판단능력, 좌절에 대한 인내력, 동기화 등의 측면에서 어려움이 생깁니다.

2) 부모-자녀 관계의 문제
아이를 그동안 어떻게 다루어 왔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를 강압적이고 지시적으로 다루는 과정에서 아이와의 관계가 손상되면 아이들은 어른들의 요구나 지시에 거부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물론 주의집중을 동반한 경우라면, 이런 일이 더욱 생기기 쉽습니다. 예전에는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해서 아이를 얼르기도 하고 겁도 주고 이해도 시키려는 노력을 해왔다면, 아이와의 관계가 어느 순간 나빠진 이후부터는 이런 과정이나 절차는 생략되어 큰 소리부터 지르게 되고 감정적으로 다루는 일이 일차적이 됩니다. 따라서 아이와의 관계나 애착의 양상은 어떤 지, 부모님들의 양육방식이나 태도는 어떤 지도 중요하게 파악되어져야 할 요소입니다.

3) 정서적 문제의 가능성
아이들에게서의 도벽 문제는 흔히 정서적 문제를 표현하거나 아직 도덕관념 등이 마음 속에 자리잡지 못한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른 사람의 물건에 호기심을 보이거나 탐낼 수 있으나 흔히 '사랑과 관심이 내게 주어지는 것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경우, 이런 잠재된 무의식이 도벽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점에 대한 평가나 파악도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이며, 주의력 문제와 다 얽히고 섥힌 문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4) 정상발달
유치원 등에서는 적응도 잘하고 순응하는 아이이고, 이런 말 안듣는 양상이 집안에서만 있는 일이라
면 과도기적으로 이런 모습을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 경우, 상황적이고 환경적인 요인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