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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발달성 언어장애란?
이름 행복한 마… (theform@naver.com) 작성일 13-05-21 14:22 조회 1,162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언어를 통해 사물을 인식하고 자신을 표현한다.

아이들의 인지, 학습의 발달 및 대인관계 형성은 출생 직후부터 언어를 매개로 이루어지므로 문제가 있는 경우
제반 인지발달과 사회성 발달에 지장을 초래하고 학령기에는 2차적인 학습장애로 진행되어 성인기까지 악영향을 주기 쉽다.
따라서 언어문제는 빨리 발견해 조기에 집중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중추신경계 손상이나 청각 손실, 언어자극 부족, 자폐증이나 정신지체 등의 동반장애 등 다양한 이유로 언어의 습득 또는 발음에 곤란을 겪는데 이 중 특별한 신체질환 또는 동반장애 없이 언어의 습득이 현저하게 늦는 경우를 발달성 언어장애라고 한다.

발달성 언어장애는 유전적 소인, 친족 간에 유전하는 성향이 있다.
또 언어의 이해와 표현을 담당하는 측두엽과 전두엽의 언어중추영역 및 기저핵의 발달 부족, 기능저하가 보고되고 있다.
언어 발달에 필요한 다양한 언어자극의 부족은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양육자의 건강문제(특히 산후 우울증), 가정불화, 잦은 양육자 교체 등으로 인해 아동의 초기 언어발달 시기에 상호작용할 수 있는 대상과 시간이 부족했던 경우가 매우 흔하다.
또 중이염 등의 감염, 낮은 사회경제적 상태, 대가족, 형제 중 후순위 등이 언어발달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발달성 언어장애는 아동의 현재 언어문제를 선별하며, 병력 검토, 진찰이 이루어진다.
발달검사란 아동의 지적잠재력을 파악하고 동반하는 발달상의 문제를 알기 위한 것으로 영유아·미취학 아동용 지능검사, 사회성숙도검사, 자폐증평정척도 등을 시행한다.

언어검사는 아동의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 수준, 자·모음의 발음 정확도, 언어를 통한 문제해결능력 등을 평가해 언어기능 수준을 파악한다. 마지막으로 뇌기능검사는 전산화 뇌파검사, MRI, PET-CT 검사 등으로 다른 중추신경계 질환 유무를 파악한다.

발달성 언어장애는 조기치료를 통해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에 극복되므로 빠른 발견을 통해 일찍 치료를 시작하고 꾸준한 진척을 기대하는 것이 최선이다.

언어문제의 치료에는 언어치료가 중심이 되는데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방법을 통해 언어상의 문제 영역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개별 언어치료와
유사한 언어문제를 보이는 아이들을 3∼4명씩 그룹으로 선별하여 또래와의 언어 및 사회성 활동을 증진시키는 집단 언어치료로
분된다. 2차적인 학습기술 영역의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는 개별인지치료, 사회성의 문제를 동반한 경우 개별·집단 놀이치료나 사회성훈련을 추가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아이의 언어 지연에 대한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 진단하고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치료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원일보 발췌]  - 황준원 강원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