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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왕따 '부메랑'
이름 행복한 마… (theform@naver.com) 작성일 13-05-21 14:11 조회 926

만10살 아동 1344명 2년 추적
현실세계 괴롭힘 가해자가
사이버 피해자 될 가능성 커
“복수심·불안심리가 원인”

 
학교생활을 하다 이른바 ‘왕따’와 같은 집단 괴롭힘 사건의 가해자가 피해자에 비해
2년 뒤 사이버 세상에서는 괴롭힘을 당하는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양수진 연세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2004년 만 10살 아동 1344명을 2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2004년 집단 괴롭힘 가해자가 2006년에는 인터넷 공간에서 피해자로 바뀔 가능성이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뀔 가능성보다 1.5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집단 괴롭힘 피해자가 2년 뒤 인터넷에서도 계속 피해자가 될 가능성은
피해자가 가해자가 바뀔 가능성보다는 1.1배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지> 5월호에 실렸다.
  
연구 결과를 보면 또 집단 괴롭힘 가해자가 2년 뒤 사이버 세상에서도 계속 가해자로 남을 가능성은 1.4배로
피해자로 바뀔 가능성인 1.5배보다는 낮았다.
 
양 교수팀은 과거 집단적으로 다른 아이를 괴롭힌 아동이 2년 뒤 사이버 세상에서
집단 괴롭힘의 피해자가 된 데 대해 당시 피해 아동의 복수심과 불안 심리를 그 이유로 추정했다.
과거 괴롭힘을 당할 당시 이에 대해 복수하지 못한 피해자가 불안감을 지우지 못한 채
사이버 세상에서 가해자를 공격했기 때문이라는 추정이다.
 
연구팀은 12살 때 인터넷에서 괴롭힘 가해자가 될 가능성은 10살 때 집단 괴롭힘의 가해 경험을 포함해,
학력 저하나 과거 10살 때의 우울감, 자신감 저하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논문에서 “사이버 세상에서의 괴롭힘에 영향을 주는 우울, 불안, 자신감 저하 등
정신적 요인을 치료하고 학교에서 적응을 도와준다면 사이버 집단 괴롭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괴롭힘을 경험하는 아동을 단순히 가해자나 피해자로 구분해 처벌하거나 한가지 치료법으로 접근해서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겨례 뉴스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