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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우울증, 산후보다 임신 중 더 조심
이름 행복한 마… (theform@naver.com) 작성일 13-03-13 15:13 조회 647
임신은 여성에게 성장의 한 단계로서 축하할 만한 일이다. 이 시기에 여성들은 많은 신체 변화를 겪게 된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감정 기복이 커지는데 이때 입덧이나 유방통 등의 신체 변화가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여성의 우울증 발병률은 약 25%. 정신적인 변화가 큰 임신기간에 우울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훨씬 더 높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20%의 임신부가 임신 중 우울 증상을 느낀다고 한다. 이는 산후우울증 발생률 11%의 두 배다.

우울한 감정이나 집중력의 현저한 감퇴, 불면증, 과다한 수면, 자살이나 죽음에 대한 생각, 불안감, 죄의식이나 자존감 결여, 폭식이나 거식증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임신 중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다.

임신 중 우울증은 단순한 감정 변화로 치부하거나 방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중 우울증이 적절하게 치료되지 않으면 산모와 태아가 모두 위험에 처하게 된다.

우울증을 겪는 산모는 영양결핍, 음주, 흡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유산, 조산, 태아 발육 지연 및 출생 후 성장 지연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임신 중 우울증 치료는 도움을 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산모가 먼저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가족과 주변인의 정신적인 지지가 필수다. 전문가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
 
임신 중 우울증은 산후 우울증에 비해 사회적 관심도가 낮으나 오히려 발생 빈도가 높다. 또한 산모의 신체적ㆍ정신적 건강은 물론 조산, 태아 발육 지연, 임신중독증, 유산 등과 같은 합병증을 높인다. 분만 후에도 신생아의 인지 및 신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임신 중 산모와 태아의 신체적인 건강에 치중된 현재의 산전검사 시스템에 산모의 정신적인 건강을 보살피는 노력이 더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산모와 가족은 임신 중 우울증이 호르몬 변화에 의한 보편적인 현상이 아님을 인지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엄마와 아기의 평생 건강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