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상담문의

 > 커뮤니티 > 자료실

 
언어발달 체크Ⅱ
이름 행복한 마… (theform@naver.com) 작성일 13-03-13 14:28 조회 698
아이의 언어발달은 생후 12개월인 돌 전후로 언어발달 이전기와 뜻이 통하는 말을 하는 언어발달 이후로 나뉜다.
그러나 '엄마',' 물', '멍멍이' 라는 말을 하는 것만으로 아이의 언어 발달이 정상적으로 되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
언어는 단순히 말을 하는 것뿐만이 아닌 다른 여러가지 영역들의 발달 과제와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언어도 다른 발달과 마찬가지로 각 시기마다 완성해야 하는 과제들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제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이를 회복하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완전히 회복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가 언어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나타내는 경고 신호들은 반드시 나타나는데,
이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부모가 세밀하게 관심을 기울여야 그 징후를 알아챌 수 있다.
 
이때 언어발달장애를 알기 위해서는 언어 발달 표준을 참고하여 체크하면 효과적이다.
하지만, 언어 발달 체크리스트는 언어 발달에 대한 대강의 표준이다.
그러므로 체크리스트를 보고 아이가 조금만 늦어도 불안해하기 보다는 여유를 갖고 아이를 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언어 발달에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6개월 이상의 차이가 아니라면 적절한 자극을 주면서 기다리면 조금 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경고신호'가 나타나면 반드시 언어치료 전문가에게 언어진단을 받도록 조치하도록 하여야 한다.
 
아이 월령에 따른 언어발달 체크리스트
 
0~3개월
아기가 생후 3개월까지 엄마, 아빠의 목소리나 주변 사물의 소리에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청력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생후 3개월까지 소리에 고개를 돌리는 반응이 없다면 청력 검사를 해봐야 한다.
 
3~6개월
생후 6개월까지는 성인이 흉내내기 어려운 소리들로 이루어진 옹알이가 나타나는 시기이다.
아기는 기분이 좋을 땐 비둘기가 '구르르' 하는 듯한 소리를 내고, 흥분할 때 '우우' 하는 높은 소리를 낸다. 또한 어르신들이 보시고 '비오겠다'고 하는 투레질과 과장된 들숨=날숨을 반복하기도 한다.
이때 아기가 익숙한 성인들에 둘러쌓이면 불안해 하는가 혹은 안아주면 싫어하는 지도 함께 체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6개월까지 옹앙이를 하지 않거나, 이전에는 한동안 옹알이를 하던 아기가 도중에 멈추면 위험하다.
이같이 옹알이가 멈추는 경우 청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는데, 자신의 옹알이를 들을 수 없을 뿐 아니라 타인의 말소리에 흥미를 잃어
그만 둘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6개월이 넘어서 옹알이를 했다가 멈춘 경우에는 청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는 아기에게 소리나 언어자극을 포함한 상호작용이 적어서 옹알이를 중단할 수도 있다. 이때 엄마가 아기와 마주 보고 대화하듯이 말을 많이 해두는 것이 좋은데, 다양한 말을 많이 해주기 어려울 때는 언어자극과 상호작용의 수단으로 그림책을 소재삼아 읽어주며 말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7~12개월
이 시기엔 '마마마마', '다다다다' 등 같은 음절을 반복하다가 점점 '압부압부', ' 꼼므까', '부껌브' 등의 다양한 말소리와 다양한 음절로 이루어진 옹알이를 한다. 이때는 성인이 내는 소리와 비슷한 말소리들을 내기 때문에 부모가 알아듣기 용이하며, 따라서 그런 소리들에 반응해주면 아기가 같은 말을 일관성있게 되풀이 하는데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가령 '머-'라는 소리로 강아지인형 '멍멍이'를 지칭하며 그것을 요구한다면, 그 소리에 반응하여 아기에게 가져다 주는 것이다.
이 시기에 아기들은 '까꿍-'처럼 상대가 있는 놀이를 즐기며, 손가락으로 물건을 가리키거나 몸짓으로써 상호작용하고 있는 성인에게 갖고 싶은 것을 요구할 줄 알며, "안돼"와 같은, 행동을 제재하는 말에 반응하여 멈춘다.
 
13~18개월
아이는 돌 즈음에 첫 낱말이 터진다. 이때는 정확한 명칭이 아니더라도 차만 보면 '빵빵'이라는 식으로 한가지 물체에 대해 일관성 있게 한 단어로 지칭한다. 이렇게 한 두 단어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그 수가 점차 증가하여 50개 정도의 어휘를 구사한다.
이 시기에는 이해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아이가 갖고 있는 물건을 '엄마한테 주세요'라고 말하면 아이가 엄마에게 물건을 주는지, 그리고 아이 앞에 과일 같은 것을 아이에게 주면서 '이거 아빠한테 주세요' 라고 말하면 아빠에게 주는지 등의 간단한 지시에 대한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19~24개월
두 낱말을 조합할 수 있는 시기로, 아이가 두 낱말을 붙여서 사용하더라도 이를 다양한 의미로 말 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만약 아이가 '엄마 양말'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 엄마와 양말을 말하거나, 엄마의 양말, 엄마가 양말 신는 것, 엄마에게 양말을 가져다 달라는 것 등의 두 낱말의 관계가 다양하면 다양할수록 아이의 인지 발달은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가 사용하는 두 낱말의 조합이 한가지 의미로만 집중하지 않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이들 중에는 다른 발달은 순조로운데 24개월이 되어도 10개 단어 미만을 사용하며 한 낱말로 의사소통을 하는 등 언어만 늦는 경우도 있다. 이때 엄마는 '우유를 마시자', '우유를 꿀꺽꿀꺽', '우유를 컵에 또르르르' 등의 두세 낱말로 조합된 단순한 말로 아이에게 자극을 준다.
아이에게 언어적인 자극을 주는데도 불구하고 24개월이 되어가도록 10개미만의 단어를 사용하거나, 24개월이 지나가는데도 두 낱말을 조합하여 문장처럼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때는 언어치료실을 찾아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두 돌 즈음은 아이의 언어발달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늦게 되는 경우인지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때 만약 언어 발달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이 시기에 조처를 잘 취하면 많은 것들이 극복되고 아이의 언어가 순조롭게 발달 할 가능성이 높다.
 
25~36개월
서너 낱말을 조합하여 짧은 문장을 많이 말할 수 있는 시기로, 의문사를 포함한 질문과 답으로 이뤄지는 대화가 가능해진다. 또한 풀잎을 뜯어서 국을 끓이고, 고무찰흙을 빚어 떡이라며 맛있게 먹는 시늉을 하는 등의 가장행동과 같은 상징 놀이를 잘 할 수 있는지 봐야 하는데, 좋아하는 만화캐릭터를 흉내 내는 행동은 가장놀이의 한 형태이다. 이때는 '빵 들고 와서 여기서 먹어', '공 꺼내서 아빠한테 줘'와 같은 두가지 이상의 행동을 연속적으로 하는 말에 대해 아이가 제대로 행동 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36~48개월
이 시기는 어휘면에서 다야한 형용사와 부사가 나타나고, 문법 면에서 조사, 어미와 같은 문법형태소들이 다양하게 출현하며, 구문적으로는 '왜'라는 의문사가 포함된 질문이 많이 나타난다.
학자들은 보통 생후 24개월~48개월을 어순이 발달하는 시기로 보는데, 이때 간단한 문장을 어순에 맞게 말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아이가 표현을 할 때 '엄마 먹었어 빵' 이라는 식으로 어순을 자주 바꾸거나 어순이 뒤섞이는 경우 이를 체크 해봐야 한다.
 
48개월~6세
이 시기에는 시제의 사용이 거의 완전해지며, '실망하다'와 같은 추상적인 어휘에 대한 이해와 표현이 더욱 확장된다.
또한 '굵다'의 반대어는 '가늘다'이지, '작다'가 아니라는 것과 같이 관계어에 대한 표현이 정확해진다.
이때 아이가 단어를 정확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어휘가 부족하지 않는지 체크해 봐야 한다.
또한 취학 전에는 발음 문제도 체크해 봐야 하는데, 이 시기는 말소리가 더욱 명료해지는 시기로써 친숙하지 않은 성인이 아이의 말을 75% 이상 이해할 수 있어야 의사소통에 대한 좌절감으로부터 아이를 보호 할 수 있다.
엄마가 아이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자꾸 '뭐라고?' 라는 질문을 해서 아이가 짜증을 낸다면 아이의 발음이나 정서적인 문제에 대해 체크해 봐야 한다.
또한 '엄마 이거 무더'라는 말을 엄마가 잘 알아듣지 못했을 때, '무더, 무더, 무더' 라고 잘못 말한 말만을 자꾸 반복하기만 했을 때도 언어발달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발음 문제로 인해 대화에서 좌절에 부딪힐때 발음 오류를 보인 단어에 대해 상대방에게 설명하여 상대방이 결국 알아들을 수 있게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이는 이해언어능력과 표현언어능력 뿐 아니라, 이 사람에겐 이렇게 설명해야 알아듣겠구나 하는 대화 상대의 지식상태를 고려하는 의사소통적인 지식도 함께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말을 잘 못 알아들으면 그 단어에 대해 설명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만 6세가 되었는데도 아이에게 이런 문제가 나타나면 발음 뿐 아니라 표현언어발달에 문제가 없는지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앙쥬